스펙은 180 68 마른체형입니다.

1.사이즈

제가 어깨가 넓은편이 아니기 때문에 48갈까 50갈까 엄청 고민하다가 50으로 갔어요.

50으로 가니까 살짝 큰 감이 있긴합니다.(아마 제가 오버핏코트가 처음이라서 적응 못한걸수도...)

팔을 정자세로 내렸을때 소매가 팔등을 반 정도 덮습니다.

어깨라인은 완전 오버핏이라기보다는 세미오버핏느낌나서 딱 제가 원하던 느낌이라 좋았습니다.

아마 48사이즈를 갔으면 어깨라인은 조금 불만족스러웠을 것 같네요.

암홀도 커서 안에 두꺼운 이너들 껴입어도 넉넉합니다.

2.디자인

홈에 올라와있는 사진과 똑같습니다.

당연한 소리처럼 들리시겠지만 대부분의 온라인 쇼핑몰에서 옷을 구매하면 모델이 입은것과 비교했을때 어딘가 모르게 핏이 어정쩡하고 색감도 조금 다릅니다.

하지만 다행히, 여기는 똑같습니다.

블루 네이비의 오묘한 색감이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그대로 보이구요. 핏도 코쿤핏이라고 나와있는데 단추만 안 채우면 일자핏이라고 봐도 무방한것 같습니다. 원하는대로 연출 가능합니다.

3.질

솔직히, 상급의 질까지는 아닙니다. 그냥 딱 이 정도 가격에 맞는 질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일단 먼지가 조금 잘 붙는 타입의 재질입니다. 좀 오래 입고다니면 보푸라기가 생길것같은 느낌의 재질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두껍고 따뜻합니다. 한겨울에도 입고다닐수 있을 정도입니다.

옷이 두껍다보니 당연히 조금 무겁습니다.

4.총평

체형이 애매하신분들한테는 좀 어정쩡한 핏이 나올수 있을것 같습니다. 특히 어깨라인이 그렇습니다. 사이즈 신중하게 선택하세요.

디자인은 유명 브랜드에게도 밀리지 않습니다. 오묘한 색감이라던지. 심플한 디자인이라던지 적당한 길이감이라던지 넓은 암홀이라던지.

질을 최우선적으로 보시는 분들한테는 조금 불만족스러울 수 있습니다. 이 가격에 질까지 바라는 건 당연히 욕심입니다. 질 좋은 코트 입으시려면 백화점가세요...

하지만 이 가격에서 보여줄 수 있는 최대한의 질이긴 한 것 같습니다. 저같은 서민 대학생한테 딱 알맞다고 할 수 있겠네요.

+ 제품과는 상관없는 이야기

제가 꽤 많은 자체제작,도메스틱 사이트를 돌아다녀 보았는데, 퍼스트 플로어는 상당히 상위 클래스에 속합니다.

일단 옷에 대한 애정이 매우 강해보여서 구매자에게 신뢰감을 주네요. 그리고 가격가지고 장난 안치는 몇 안되는 사이트이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자체제작 타이틀을 달고 있는 사이트들이 똑같은 제품이 겹치는게 여럿 보이는데 사이트마다 가격이 다 다릅니다. 가격가지고 장난을 치고 있다는 거죠. 자체제작도 아니면서.

반면 퍼플은 진짜 자체제작의 느낌이 나서 유니크함을 즐기기에도 좋고, 가격도 이만하면 매우 합리적입니다.

쓸데없이 퀄리티도 안되면서 가격만 높혀서 클래스 높은척하는 모 자체제작 사이트들과는 상반되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네요.

쓰다보니까 어투가 무슨 알바가 쓴 것 마냥 되어버렸는데, 알바아닙니다...ㅋㅋㅋㅋ

아무튼 하고 싶은말은, 다른 사이트 비슷한 제품들과 고민하고 계시다면 퍼플을 선택하시기를 추천합니다.

아무쪼록 다들 즐거운 쇼핑하시기를...